[스펙트럼]한방 스포츠음료 '진보천' 아시나요?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스포츠음료에도 한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딸 때 복용해 ‘신비의 영약(?)’으로까지 일부 보도됐던 한방음료 진보천. 최근 일부 프로축구단에 이어 야구드림팀에서도 이를 공식음료로 지정해 화제다.

인삼 녹용 오미자 대추 등 8가지 한약재로 만든 한방 자양강장제 진보천은 침샘을 자극해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의 갈증해소에 특효라는 게 개발자인 민영기 한의원원장의 설명. 도핑테스트도 무난히 통과했다.

민원장은 “한국마라톤의 산실인 ‘코오롱사단’의 김완기 이봉주 이미경이 이미 진보천의 효험을 톡톡히 봤고 프로축구 시즌 전관왕을 노리는 수원 삼성과 전북 다이노스 선수단도 올들어 이를 복용한 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전북의 브라질 용병 호제리오는 반 강제로 진보천을 마시고 훈련한 뒤 “효과가 있다. 더 달라”며 떼를 부렸다는 것.

진보천의 진가는 이틀 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야구드림팀의 성적에 따라 옥석이 가려질 전망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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