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사업장 체불임금액 300억원 육박

  • 입력 1999년 8월 31일 00시 19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인지역사업장의 임금체불액이 3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경인지역 488개 사업장에서 851억원의 임금체불이 발생, 이 중 174개 사업장에서 발생한 292억9000여만원의 체불임금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는 경기 3785명, 인천 1272명 등 5057명이고 체불임금의 유형은 △퇴직금 131억3000여만원 △급여 112억7000여만원 △기타 48억8000여만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24개 업체에 205억4000여만원 △인천지역이 50개 업체에 87억5000여만원이다.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경제회복에 따라 체불임금을 청산하는 사업장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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