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삼척 계곡과 해안]쪽빛바다에 가슴 탁트여

  • 입력 1999년 8월 18일 18시 39분


국도7호선의 해안도로의 바닷가는 모두가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삼척시 구간(울진군 삼척시 경계의 고포마을∼원덕읍 월천해수욕장)은 특별하다. 파란 바다와 하늘이 금빛해변, 짙푸른 송림과 어우러지며 펼치는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는 ‘전망포인트’가 여러 곳 있기 때문이다. 꼭 멈춰 감상을 권할 곳은 두 곳. 하나는 근덕면 용화리 해안절벽위. 용화해수욕장의 해변과 송림, 그 뒤 장호항이 장관이다. 또 하나는 삼척교 삼거리에서 시작되는 한재 고갯마루. 여기서는 한재밑과 맹방해수욕장이 들어선 6㎞ 해변이 내려다 보인다.

동해안 해변의 특징이라면 송림을 끼고 있으며 싱싱한 해물을 비교적 값싸게 먹을 수 있는 횟집이 주변에 많다는 것. 삼척시에는 북→남으로 삼척 한재밑 맹방 궁촌 원평 문암(금메달) 용화 장호 신남 호산 월천등 모두 10개가 있다. 삼척, 호산, 신남, 장호해수욕장은 어항을 끼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해수욕장인 맹방은 6㎞나 되는 긴 해안에 있으며 샤워장 화장실 음식조리실 상가 주차장 등도 잘 갖춰져 있다. 여기서 조금 남쪽에 있는 근덕면 초곡리는 마라토너 황영조씨의 고향. 올림픽마라톤 세계재패기념상과 기념관이 초곡리마을과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있다. 그 아래 문암 금메달해수욕장이 있다.

◆ 회식당

▽삼척항 △평남횟집〓삼척의 대표적인 식당. 횟감 좋기로 소문난 삼척시내 정라진에 있다. 0397―572―8550 △향토식당〓뼈째로 채 썰듯 자른 생가자미를 무 양파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가자미회(1만2000원)가 일미. 0397―573―8686. ▽원덕읍 △임원항〓호산, 신남해수욕장 사이. 가격이 저렴한 해산물센터가 유명하다. 피서지 숙소에서 끓여 먹을 매운탕거리를 사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

〈삼척〓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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