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국내 첫「자매 총장」탄생…이경숙-이숙자씨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국내 최초로 ‘대학총장 자매’가 탄생했다.

숙명여대 이경숙(李慶淑·56)총장에 이어 이총장의 동생인 성신여대 이숙자(李淑子·51)교수가 28일 이 학교 신임총장에 임명된 것.

이들 총장자매는 모두 숙대 정외과를 나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각각 숙대와 성신여대에서 정외과 교수로 재직해오다 총장직에 오른 ‘닮은꼴 인생’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신임총장은 지난달 12명의 후보 가운데 교수들의 직선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1위를 차지한 정모교수와 함께 총장후보로 복수추천됐으나 27일 학교 이사회가 이교수를 임기 4년의 제6대 총장에 선임했다.

그러나 3차에 걸친 투표끝에 1위를 차지한 정교수가 총장이 되지 못해 상당수 교수들이 이사회 결정에 반발하는 등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신임 이총장은 82년부터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이 대학 국제학술교류위원장과 외무부정책자문위원 한국정치학회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76년부터 숙대 교수로 재직해온 이경숙총장은 94년부터 현재까지 13∼14대 총장을 연임중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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