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신창원 검거 경찰 특진잔치 씁쓸

  • 입력 1999년 7월 28일 00시 03분


신창원 검거를 놓고 경찰이 특진잔치를 벌이는 모습이 국민의 눈에는 못마땅하게 보인다.

신창원이 경찰서까지 드나들며 강절도 행각을 벌이는 2년6개월 동안 경찰의 대응은 한마디로 속수무책이었다. 신창원을 놓치고도 신창원이 아니라고 허위 보고하고 시민 제보로 탈주범과 마주치고도 놓치기까지 했다.

뒤늦게나마 신을 붙잡은 것은 다행이지만 경찰이 자존심이 있는 조직이라면 설사 포상을 준다고 해도 사양해야 마땅하다. 서로 공을 차지하려고 다퉜다는 보도에 입맛이 씁씁할 뿐이다. 특진잔치보다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한다.

김금숙(충북 청주시 사직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