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세가지만 물어봅시다/그린벨트투자 신중해야

  • 입력 1999년 7월 25일 19시 31분


늦어도 내년 3월부터 해제가 시작되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성급한 투자결정은 금물.

부동산재테크 전문가인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 사장은 “해제에 따른 기대심리로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도 몇 배씩 가격이 뛰고 있다”며 “지금은 투자에 신중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씨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투자 전략과 유의점을 알아본다.

▽투자유망지역〓전면해제권이나 부분해제권보다 재산권 사용시기가 빠른 ‘우선해제권’이 투자가치가 크다. 우선해제권은 앞으로 고급 전원주택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따라서 주변경관이 좋고 도로 등 교통시설과 약국 등 근린생활 시설이 고루 갖춰진 곳을 고르는게 좋다.

▽투자시기〓정부는 해제지역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나 개발부담금을 중과세할 방침이기 때문에 세금부담 등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투자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요즘 같은 때 환금성(換金性)이 낮은 토지에 무턱대고 투자할 경우 이익을 남기기는 커녕 손해블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의점〓개발제한구역내 거주자의 65% 이상이 세입자다. 따라서 세입자 처리문제를 미리 세우지 않을 경우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또 반드시 사고싶은 땅의 도시계획과 지적도를 확인해야 한다. 보이기는 도로같지만 도시계획상 지목이 하천 등으로 돼 있는 경우도 있다. 도로가 없는 땅은 도로용 부지를 추가로 구입해야하는 등 개발이 까다롭다.

〈문의:02―393―8888〉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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