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아파트 투자때 꼭 챙겨야 할 「5계명」

  • 입력 1999년 5월 28일 11시 12분


《‘부동산은 사두기만 하면 무조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나갔다. 집을 고를 때 교통 환경 단지 규모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요구된다. 부동산 투자 때 꼭 챙겨야 할 ‘5계명’.》

1. 시세 이끄는 선도 아파트를 노려라

주식시장에 주도주가 있는 것처럼 아파트 시장에도 시세를 이끄는 선도아파트가 있다. 택지개발지구내 아파트나 단지 규모가 1천가구 이상인 아파트들이 0순위 후보다. 단지가 크다는 것은 시장이 크다는 얘기고 그만큼 원하는 때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서울에서는 목동 압구정동 올림픽선수촌 수서 개포 도곡지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5개 신도시와 고양 화정 능곡 행신 성사 탄현 중산지구, 용인 수지지구, 구리 인창 교문지구, 하남 신장지구, 인천 계산지구, 김포 사우지구 등이 해당된다.

2. 역세권도 玉石을 구별하라

지하철이나 전철을 끼고 있는 아파트는 투자 1순위지만 역사 바로 옆의 단지는 피하는 게 좋다. 사람과 차량의 소통이 많아 번잡하고 시끄럽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역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곳이 오히려 좋다.

3.난방방식을 따져라

기름이나 도시가스로 난방하는 아파트는 관리비가 비싸다. 폐열 등을 이용하는 지역난방은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가 27평형 12만원선, 38평형 15만원선이기 때문에 기름을 사용하는 아파트에 비해 50% 이상 싸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아파트는 모두 지역난방을 채택하고 있다.

4.작은 거실, 복도식 아파트는 피하라

복도식은 사생활 보호가 되지 않아 같은 평형이라도 계단식보다 값이 싸고 투자가치도 떨어진다.거실은 클수록 좋다. 가족들이 주로 모여 생활하는 공간이 안방에서 거실로 바뀌면서 거실이 클수록 인기가 높다. 남향으로 방들이 모여 있는 구조라면 더욱 좋다.

5.가구수 적은 평형,비로열층은 피하라

단지 안에서 가구수가 적은 평형은 시세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수요자가 많지 않은 까닭이다.또 1,2층이나 꼭대기층과 같은 비로열층은 부동산 침체기에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다만 시세변동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거주할 실수요자라면 저층이나 최고층도 괜찮다. 막상 살아보면 로열층과의 가격차에 비해 주거만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