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정욱 科技『E메일없는 직원 상대않겠다』

  • 입력 1999년 3월 24일 19시 20분


『은행에 저축하는 것보다 과학기술자에게 투자하는 것이 훨씬 큰 이익을 낼 것입니다.』

서정욱(徐廷旭)신임 과학기술부장관은 24일 “8년전 과기처 차관으로 몸담았기 때문에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서장관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자가 존경받는 사회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부도 2,3년후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창조적인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자라면 국내에서 1,2등하는데 만족하지 말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도록 연구해야 한다”고 국제수준의 과학자 양성을 강조했다.

“내 자신이 국가의 비품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서장관은 23일 오후6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첫날부터 자정이 가깝도록 집무실에 남아 업무를 파악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정보통신 대가답게 “내 전자우편 주소는 juseo@netsgo.com”이라고 소개한 뒤 “전자우편이 없는 과기부 사람은 앞으로 상대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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