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최용수 잉글랜드行 10일 최종 판가름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48분


『가느냐, 마느냐.』

‘축구스타’ 최용수(26·안양 LG)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팀 입단 여부가 10일 최종 판가름난다.

안양LG구단측은 “10일까지 웨스트햄 구단으로부터 이적료 하한선 4백만달러의 공식적인 입단 제의가 오지 않을 경우 이번 교섭은 없던 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입단 테스트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면서 시작됐던 최용수의 영국무대 진출 문제는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안양LG구단의 한 관계자는 “웨스트햄 구단이 최용수의 입단과 관련한 공식 문서를 보내기로 약속하고는 이를 세번이나 미루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무작정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10일까지 기다려본 뒤 이렇다할 반응이 없으면 교섭을 끝낼 방침”이라고말했다.

그는 “8일경 웨스트햄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의 최종 모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이적과 관련한 구단의 공식 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용수의 입단설이 나오자 “그런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응을 보였던 웨스트햄 구단 홈페이지는 이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용수는 경기 구리 안양LG전용구장의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채 모처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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