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국민대상 주남저수지 보호 아이디어 우수작 발표

  • 입력 1999년 3월 3일 10시 55분


‘자동차 대신 자전거 관광’‘황소개구리 전문요리점 개설’

경남 창원시 동읍의 주남저수지를 보호하기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다. 이것은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10일 부터 50여일동안 주남저수지에 관심이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것들. 국내 최고의 철새 도래지였던 주남저수지가 주변 개발여파와 환경훼손으로 그 명성을 잃어가자 원상회복을 위해 공모한 것이다. 우수상은 생태사진작가이자 ‘주남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종수씨, 경남개발연구원의 이백호, 서희정씨가 차지했다. 또 명지여고 교사 조규갑씨와 의신여중 교사 김인성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은 지역주민에 대한 경제적 보상 아이디어. 최씨는 △황소개구리 음식점 운영 △저수지 주변 늪지에 몰옥잠 미나리 가시연꽃 재배및 판매 △주남저수지 캐릭터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창원시가 구상중인 조류생태공원에는 △나비생태공원 △철새병원 △철새먹이 집단 채식지 등을 들이자고 제안했다. 조씨의 장려상 수상 아이디어는 △기념품 개발 △관광휴식제 도입 △자동차소리에 놀라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전거관광 및 대여점 운영 등. 창원시는 이 아이디어를 주남저수지 보전대책의 수립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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