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위남량/「화이트데이 상술」외제선호 조장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21분


해마다 2,3월만 되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기념한다고 청소년은 물론 20대까지 초콜릿이나 캔디 등 선물을 사느라 야단법석이다.

선물을 많이 받으면 인기가 높고 선물을 못받으면 인기가 없어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백화점 제과점 등 유통업계도 이에 편승해 온갖 종류의 수입 초콜릿과 선물을 화려하게 포장해놓고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얄팍한 상혼이 청소년들을 서양식 사고와 문화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것은 아닐까.

한 조사를 보면 학생들이 사용하는 가방의 80%가 외제 상표이고 신발 옷 등도 외국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경제위기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실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돈을 낭비하도록 하는 것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위남량(서울 중구 충정로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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