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슈퍼리그]『잘 받고 잘 때리고』만능선수 뜬다

입력 1999-01-19 19:21수정 2009-09-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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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받고 잘 때리고 잘 막고….”

처음으로 매세트 랠리포인트제가 도입된 99배구슈퍼리그.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공격과 수비에 고르게 능한 이른바 ‘배구 도사들’이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서브권이 없어진 랠리포인트제에서는 서브리시브를 제대로 못하거나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는 등 공격과 수비의 여러 기술 중 한가지만 부족해도 실점을 쉽게 하기 때문에 ‘구멍’으로 취급받기 마련.

배구해설가 장윤창씨는 “이제 스파이크나 블로킹 등 한가지 특기만을 지닌 선수는 설 자리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부 최고의 ‘배구 도사’는 박희상(27·대한항공).

1m90, 83㎏의 탄탄한 체구의 박희상은 이번 슈퍼리그에서 1백64득점을 기록, 공격종합 랭킹 2위에 올라 있을 뿐만 아니라 서브리시브 4위, 블로킹 11위 등 공수의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만능의 재주를 지닌 박희상 덕택에 대한항공은 2차대회 들어서도 3위를 지키며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LG화재 등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브리시브 1위와 C퀵 9위의 강성형(29·현대자동차)과 공격종합 9위, 서브리시브 15위의 권순찬(24·삼성화재) 등도 돋보인다.

여자는 1백52득점으로 공격종합 1위와 서브리시브 1위에 동시에 올라있는 최광희(25·담배인삼공사)가 발군.

여자부 9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공격종합 9위와 서브리시브 4위, 공격리시브 5위를 마크하고 있는 정선혜(24)를 축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도로공사는 공격종합 12위, 서브리시브 8위, 블로킹 15위를 지키고 있는 박미경(24)이 공격의 주축.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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