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아반떼-누비라-세피아, 첫 공개 충돌시험

  • 입력 1998년 12월 29일 19시 48분


현대 대우 기아의 1천5백㏄급 승용차가 정부가 실시하는 공개 충돌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평가받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4월 경기 화성의 자동차성능시험 연구소에서 아반떼(현대) 누비라(대우) 세피아(기아) 등 3개 차종에 대해 시속 56.3㎞(35마일) 속도로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는 형식승인을 받기 위해 시속 48.3㎞(30마일)의 충돌시험을 거치지만 정부가 별도의 차량안전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충돌테스트는 해당 차종의 승용차를 무작위로 1대씩 구입, 운전석에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을 태운 뒤 정면 콘크리트 고정벽에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교부는 △탑승자가 받게 되는 충격량 △충돌시 튕겨나갈 가능성 △구출 확률 △화재 위험 등 4개 항목에 걸쳐 1∼5점씩 평점을 매겨 그 결과를 내년 6월경 발표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라며 “테스트 대상을 국산 중대형 승용차와 수입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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