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와 귀신 사냥꾼의 일대 결전을 그린 영화 ‘블레이드(Blade)’. 스티븐 노링턴 감독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답게 흡혈귀 영화와 액션, 공상과학이 종합된 이 잡종영화를 강렬한 테크노 음악에 실어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특수효과에서 카메라 기법까지 할리우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웨슬리 스나입스가 흡혈귀에 대한 피의 복수를 벌이는 무표정한 전사로 열연한다. 미국에서는 개봉과 동시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누르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