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금강산 특수 겨냥 등산화 개발 『눈길』

  • 입력 1998년 11월 5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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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특수를 노려라.’

‘트랙스타’라는 브랜드로 국내외에 잘 알려진 부산의 ㈜성호실업(대표 권동칠·사상구 삼락동).

이 회사는 최근 금강산 관광객들을 겨냥, 등산화 ‘비로봉' 을 개발, 특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로봉은 금강산 제1봉의 이름으로 금강산 관광이 성사된 것을 기념해 붙였다.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이 지난달 30일 북한을 방문했을때도 ‘비로봉’을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발은 60,70대 고령의 여행자들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가볍고 편안하며 발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등산화 한쪽 무게는 보통 등산화(7백g)의 절반도 안되는 3백20g. 밑창은 초경량 소재인 하이퍼 그립으로, 안창은 발바닥이 시원하도록 쿨맥스 소재로, 바깥은 방수처리 된 소재로 만들었다.

신발끈은 나무가지 등에 걸려도 풀리지 않게 마디마디가 있는 끈(특허출원 중)으로 제작됐다. 지금까지 판매량은 2천족. 트렉스타 제품 평균가인 8∼9만원 보다 저렴한 5만8천원에 판매한다.

성호측은 앞으로 관광객을 모집하는 전국 64개 여행사와 금강호, 북한 장전항 등지에서도 판매할 계획.

또 신발 구입자에게는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하는 여행자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키고 있다. 051―304―1852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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