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신인왕 김수경]두둑한 배짱의 겁없는 신세대

  • 입력 1998년 10월 8일 19시 24분


“처음 대결한 뒤 루키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프로무대에서 5,6년은 된 선수같았다.”

MVP 우즈의 평가처럼 김수경(19·현대)은 겁없는 배짱으로 신인왕을 ‘쟁취’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인천고를 나와 계약금 2억1천만원을 받았지만 김동주(OB), 조인성(LG)에 비하면 키(1m81)만 큰 ‘애송이’였다.

그러나 몸무게를 83㎏으로 불리자 직구에 힘이 실리며 슬라이더의 각도가 예리해졌다. 두둑한 배짱도 승리의 밑거름이었다.

“처음엔 5승이 목표였지만 선발로 뛰다보니 10승도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저 열심히 던졌습니다.”

부모님과 김시진 투수코치를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은 김수경은 “아직까지 아무도 밟지 못한 통산 2백승 고지에 오르고 싶다”고 신세대답게 거침없이 말했다.

김장출씨(42)와 강효남씨(42) 사이의 1남1녀 중 장남으로 취미는 음악감상.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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