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폴 레이더 구세군 국제본영 대장

  • 입력 1998년 5월 11일 19시 46분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구세군의 사회구제 활동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전세계 구세군을 이끌고 있는 국제본영 대장 폴 레이더(64·미국). 11∼1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라마다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지도자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했다.

‘앞으로! 2000년을 넘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아태(亞太)지역 15개국 구세군 지도자 48명이 참석했다.

“혼란 상태에 빠진 인도네시아, 중국 반환 뒤 매일 1만여명이 구세군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홍콩, 한국의 실업사태 등 이 지역이 겪고 있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세군의 활동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61년부터 22년간 한국에서 선교사로 일했던 그는 ‘라의도(羅義道)’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그의 아들과 딸도 현재 한국에서 각각 의사와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북한 선교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레이더대장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 영원히 배고프지 않을 생명의 빵인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적극적인 구호활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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