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방치료 「뇌진탕 후유증」에 효과크다

  • 입력 1998년 5월 7일 08시 02분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당시 충격으로 뇌를 다친 환자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한동안 두통 현기증 언어장애 등을 겪는다. 이른바 ‘뇌진탕 후유증’.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나 컴퓨터단층촬영법(CT)을 통해 검사해 봐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환자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1∼3년 후유증이 계속된다.

뇌진탕 후유증 환자에게는 한방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뇌진탕 후유증의 원인을 ‘기 순환이 막히고 피가 엉겨 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다 심한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신장과 간이 나빠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뇌진탕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한 서울 보현한방병원의 서희범원장은 환자의 뇌 안에 엉겨 있는 피를 제거하고 신장과 뇌의 기능을 보강하는 통규활혈탕(通窺活血湯)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을 마시도록 하면서 침구치료도 병행했다.

그 결과 양방병원에서 6개월∼1년을 입원치료해도 차도가 없던 환자들이 2,3개월만에 거의 완치됐다는 것. 서원장은 “양방에서 응급치료만 한 후 바로 한방치료를 받아야 뇌진탕 후유증을 빨리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02―771―3838, 776―3616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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