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3일]비마저 질척질척…「월요병」심해질라

  • 입력 1998년 4월 12일 20시 31분


월요일 아침. 어딘가 몸이 찌뿌드드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질척질척 비마저 내리면 그저 ‘하루쯤 더 쉬었으면’ 하는 마음뿐. 출근해서도 실수가 잦고 좀처럼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월요일에 생산된 자동차를 사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

학자들은 ‘월요병’을 뇌의 활동과 관련해 설명한다. 왼쪽 뇌는 논리적 기능을 맡고 오른쪽 뇌는 감성적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휴일에는 주로 오른쪽 뇌를 사용한다. 그러다가 월요일 아침 갑자기 왼쪽 뇌를 많이 쓰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는 것. 휴일에 하루종일 낮잠만 자면 왼쪽 뇌를 전혀 쓰지 않아 월요일 아침의 스트레스는 그만큼 커진다. 전국이 흐리고 비. 오후에 서쪽지방부터 서서히 개겠다. 아침최저 10∼14도, 낮최고 16∼19도.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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