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황을 누렸던 광주지역 휴대전화 판매대리점들이 최근 경제한파로 매출액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에서 임동오거리에 이르는 이른바 ‘이동통신 거리’는 요즘 ‘파격 할인’을 내건 선전간판만 요란할 뿐 고객의 발길은 뚝 끊겼다.
M무선통신을 운영하는 한모씨(38)는 “몇달전만 해도 휴대폰이 하루평균 20대 정도 팔렸으나 요즘은 5,6대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3년째 S사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2)는 “점포 월세를 내기도 벅차 전업을 고려중”이라고 털어놨다.
이 일대 대리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편. 남구 주월동, 서구 쌍촌동, 북구 두암동 등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대리점들은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