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휴대폰 매출 급감…문닫는 대리점 늘어

  • 입력 1998년 2월 11일 07시 34분


한때 호황을 누렸던 광주지역 휴대전화 판매대리점들이 최근 경제한파로 매출액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에서 임동오거리에 이르는 이른바 ‘이동통신 거리’는 요즘 ‘파격 할인’을 내건 선전간판만 요란할 뿐 고객의 발길은 뚝 끊겼다. M무선통신을 운영하는 한모씨(38)는 “몇달전만 해도 휴대폰이 하루평균 20대 정도 팔렸으나 요즘은 5,6대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3년째 S사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42)는 “점포 월세를 내기도 벅차 전업을 고려중”이라고 털어놨다. 이 일대 대리점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편. 남구 주월동, 서구 쌍촌동, 북구 두암동 등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대리점들은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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