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A&C 코오롱 「아트마트」진행 한젬마씨

  • 입력 1998년 1월 19일 0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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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타야 스포츠도 인기끌듯이 미술도 대중매체의 지원을 받는다면 더 많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양화가와 방송MC’.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한젬마(28)에게는 이질적인 두 일이 행복하게 공존하고 있다. 문화예술전문 케이블TV인 A&C 코오롱에서 미술품 소개 프로인 ‘아트마트’를 진행하는 MC 한젬마는 현역 화가다.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95년 윤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수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단남국제아트 페스티벌 입선, 10월 일본 이마다테 종이전 입선 등 수상경력도 만만찮다. 그런 그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송MC가 된 것은 대학원생이던 95년 광주비엔날레에서 우연찮게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를 맡으면서부터. 그때 그를 눈여겨본 PD의 추천으로 방송MC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골똘히 생각하면서 정성껏 이야기하는 자세가 인상적인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도 그만큼 진지하다. “방송일은 ‘문화예술 전문MC’로만 국한하고 작가로 남겠다”는 것이 그의 꿈. 주로 관계의 갈등과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는 오는 봄 그룹전인 ‘판의 언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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