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남대 박재규총장

  • 입력 1997년 12월 29일 20시 20분


경남대 박재규(朴在圭·55)총장은 이달 중순 총장에 4회 연속 선임된 뒤 내년 3월 문을 여는 「북한전문대학원」의 원장을 직접 맡았다. 북한전문대학원 설립의 바탕이 된 「극동문제연구소」(72년 설립)는 경남대의 특성화 분야중 하나. 북한 및 한반도분야의 연구업적은 독보적이다. 『국내에 북한 전문가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별로 없습니다. 남북관계는 물론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실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할 때입니다』 올해 10월 설립인가를 받은 북한전문대학원에는 기업체의 대북투자 담당자, 공안기관 실무자, 언론인 등 각 분야의 60여명이 지원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박총장은 『정치행정 경제협력 사회개발 통일정책 등 4개분야를 5학기에 걸쳐 이론보다 실무중심으로 가르칠 계획』이라며 『교수진도 직접 통일정책을 다루었던 고위관료 출신이나 탈북자 북한전문가 등을 다양하게 초빙하기 때문에 업무나 연구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산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장 자신도 「북한외교론」 등 북한관련 저서를 20여권이나 낸 북한전문가. 올해 한국대학총장협회장직을 맡은 뒤 북한의 총장들과 민간차원의 교류활성화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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