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일원에 유리의 원료로 쓰이는 장석(長石)이 대규모 매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자원연구소 비금속광상조사팀(팀장 김문영)은 28일 충북 제천시 봉양면 일원 풍화화강암체 지역(80㎢)에서 7천9백만t 규모의 장석자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장석은 유리, 도자기 유약, 내화벽돌, 건축용 타일 등을 만드는데 쓰이며 최근 들어서는 세라믹스 원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장석은 철분함유량이 1% 정도로 2등급이지만 마그네사이트로 구성돼 간단한 탈철처리(자력선광법)로 특급가공이 가능한게 특징.
연간 32만t 가량의 장석을 쓰는 우리나라는 자급도가 높아 제천지역의 장석은 탈철처리 후 수요가 많은 일본이나 부존량이 전무하다시피한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수출될 전망이다.
김문영팀장은 『발견된 장석량은 현재 1조원어치 가량으로 평가되지만 세라믹스 원료 등으로 고급화하면 3배이상 부가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