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민영/도둑 취급 서점직원 안하무인 불쾌

  • 입력 1997년 12월 29일 09시 15분


며칠전 친구와 서울시내의 한 대형서점에 들렀다. 문방구 코너를 둘러보다가 마땅히 살만한 것이 없어 그냥 나오는데 갑자기 남자직원이 가방끈을 잡더니 『사무실로 좀 가자』는게 아닌가. 사전양해도 없이 당한 일이라 당황스러웠다. 완전히 좀도둑 취급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잠시후 한 여직원이 와서 우리를 보더니 『쟤네들 아닌데요』라고 했다. 어이가 없어서 잠시 화를 내다가 가방을 들고 나가려 했다. 그러자 여직원이 문을 가로막더니 『착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아무리 버릇이 없기로서니 어른들에게 따지고 대들다니』 하면서 한참동안 화를 냈다. 착각할 수야 있겠지만 처음부터 사전양해는 구했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또 착각임이 밝혀졌다면 「학생」이 아닌 「고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했다. 김민영(고교생·서울 은평구 응암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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