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성헌/좌석버스 「속도계」고장 수리않고 운행

  • 입력 1997년 12월 15일 08시 01분


며칠 전 목동에서 성산회관앞으로 가는 출근길이었다. 평소 이용하던 Y운수 좌석버스를 탔는데 계기판의 속도계가 뜯겨 있었다. 퇴근길에도 같은 번호의 좌석버스를 탔기에 다시 유심히 살펴봤다. 그런데 버스는 멀쩡하게 주행하고 있는데 속도계의 바늘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찔한 느낌에 며칠간 아침저녁으로 계속 관찰해봤지만 속도계가 제대로 작동되는 버스를 발견하기가 오히려 어려울 정도였다. 승객들로 가득찬 버스의 속도계가 무용지물이라니 아무리 운전솜씨가 뛰어나더라도 기가 막힐 노릇이다. 속도계에 이상이 있다면 사고확률도 그만큼 높고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겠는가. 관계자들의 세심한 점검과 승객을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윤성헌 (서울 양천구 목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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