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러스(미국)가 올 남자테니스의 왕중왕을 가리는 97그랜드슬램컵테니스대회(총상금 6백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샘프러스는 29일 독일 뮌헨 올림피아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서비스와 네트플레이의 우위를 앞세워 올 US오픈 챔피언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1시간35분만에 3대0(6―2, 6―4, 7―5)으로 일축했다.
90년 1회대회 우승 이후 두번째 그랜드슬램컵을 안은 세계랭킹 1위 샘프러스는 이날 승리로 상금 2백만달러를 거머쥐었다.
샘프러스는 이날 1, 2세트를 가볍게 따내 낙승이 예상됐으나 3세트에선 5대5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러브―포티(0―40)까지 뒤지던 샘프러스는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뒤집기에 성공, 여섯번째 게임을 따낸 뒤 7대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