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가운데)가 21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호 인스타그램
‘배추 보이’ 이상호(31)가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 결승에서 크리스토프 카르네르(오스트리아)를 꺾고 우승했다.
이상호의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5번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이상호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18)이 기록한 4회다.
이상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 직전에 열린 2월 슬로베니아 월드컵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는 한국 스노보드 최초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상호는 올림픽 직후 열린 2월 폴란드 크리니크 월드컵 평행 회전에서 준우승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올림픽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이상호는 “응원해 주신 모든 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남자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딴 김상겸(37)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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