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공연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는 가운데, 사전 녹화 현장에서 MC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미 팰런쇼는 BTS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MC는 논란이 커지자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오프닝 진행자인 코미디언 세스 허조그(Seth Herzog)는 녹화장에서 관객들을 향해 “여기 북한에서 오신 분 있나요? 아무도 없나요?”라는 농담을 던졌다.
해당 발언은 ‘어디에서 왔는지 말해 보라’는 진행 멘트를 유머로 변형한 것이었지만, 객석에 있던 일부 BTS 팬들은 BTS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BTS 팬덤인 ‘아미’는 MC 허조그와 지미 팰런쇼 방송을 향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X를 통해 “투나잇 쇼와 지미 팰런쇼에 너무 실망했다. BTS와 아미에게 안전한 공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서 “제작진이 멤버들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라고 맹비난했다.
또 다른 팬들은 “그들이 다시는 이런 무례한 쇼에 출연하지 않기를 바란다. 부당한 대우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하고, 책임 있는 모든 직원은 처벌받아야 한다“, ”2026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고, 지미 팰런쇼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더욱 슬프다“라고 반응했다.
TMZ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지자 허조그는 BTS 측에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BTS에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많은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TMZ를 통해 ‘지미 팰런쇼’ 측에서 사과한 건 정말 저급한 행태다. BTS 콘서트에서 북한에 대해 묻는 건 명백한 인종차별이다”라며 “5시간 동안 (관객석에) 붙잡혀 있어야 했던 아미에게 공식 사과는 어디 있느냐. 우리는 공개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BTS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열고 컴백쇼를 열었다. 신곡 ‘스윔’은 3일 연속 글로벌 차트 정상을 찍었다. 23일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BTS의 정규 5집 ‘아리랑’ 타이틀곡 ‘스윔’은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서 3일 연속(3월 20~22일 자)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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