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뚝섬구장 활용 『갈팡질팡』

입력 1997-09-04 20:07수정 2009-09-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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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와 관련, 서울시내 축구장 건설문제가 난마처럼 얽히고 있다. 전용경기장 건설은 물론 뚝섬 돔구장 사용문제까지 당초 계획과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뚝섬 돔구장 건설계획을 둘러싼 잡음의 소지는 지난 94년말 싹이 텄다. 서울시는 당시 뚝섬개발계획 용역에 착수, 다목적 돔이 있어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때 LG는 즉각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월드컵조직위와 축구협회는 지난 5월 서울시에 뚝섬에 축구전용경기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이때 『당초 예정대로 잠실과 뚝섬경기장으로 월드컵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며 거절했다. 조직위는 이어 서울시가 보낸 공문을 보고 발끈했다. 공문에는 「뚝섬 돔구장 규모는 5만석에 밀폐식」으로 돼 있었던 것. 조직위와 축구협회측은 서울시와 LG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정부와 조직위측에 「충분한 건립비용을 대주면 전용구장을 짓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조직위측과 시의회가 돔구장 건설의 문제점을 재론하자 급기야 조순시장은 1일 뚝섬 돔구장 백지화를 시사했다. 한마디로 뚝섬 돔구장의 건설은 갈팡질팡하고 있는 셈. 주경기장문제도 부지를 물색, 확정하고 축구장을 짓는데는 최소 3년6개월 이상이 걸리므로 「새로운 부지」선정 쪽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않아 2002월드컵의 서울시내 개최는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윤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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