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세계마당극 6일 개막

  • 입력 1997년 9월 4일 07시 32분


○…세계연극제의 테두리 안에 열리는 「세계마당극 큰잔치 97 경기/과천」이 6일 과천시민회관 및 야외공연장과 정부제2종합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개막된다. 12개국 31개 작품이 참가, 우리고유의 연극양식인 마당극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인간 환경 생명중시 이념을 다지는 축제. 28일까지 계속된다. 02―507―0763 콜롬비아 타이에르극단의 「예언자 포폰」은 장대 사다리를 탄 채 펼치는 곡예연기로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작품. 남미 최고의 거리극단으로 꼽히는 극단답게 장대한 스펙터클, 화려한 의상, 놀랄만한 무대구성 등으로 거리극의 참맛을 전한다. 콜롬비아의 식민지역사 속에 한 인간이 겪어야했던 고통이 서정적 노래와 연기 속에 담겨 있다. 6∼9일 오후6시 과천종합청사 앞 거리. 무료. 러시아 「돈 코사크 송 앤 댄스 앙상블」의 춤과 노래는 코사크민족 특유의 격정적 삶을 승화시킨 공연. 곡예에 가까운 빠르고 열정적인 춤, 가슴이 탁 트일 것 같은 시원한 노래로 코사크민족 특유의 정서를 표현한다. 9일오후7시10,11일 오후3시7시 과천시민회관대극장. 13∼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도 공연된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뜻밖의 보물을 찾듯 삶과 행복의 본질을 발견하는 일이 있다. 「세계연극제 97 서울/경기」공식초청작인 이마쥐 에귀극단(프랑스)의 「카포니노」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어린이들의 어울림을 통해 「행복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답안을 주는 공연. 음악과 이미지를 혼합시킨 압축된 표현이 독특하다. 5,6일 오후7시반, 7일 오후6시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02―766―0766 일본 가이타이샤극단의 「도쿄 게토」는 사이버와 펑크문화 때문에 사그라드는 인간의 힘을 다룬 실험극이다. 대사를 거의 쓰지 않는 대신 배우의 몸과 전자음악 시각예술 온갖 종류의 구조물을 통해 우리시대를 고발한다. 9∼12일 오후 7시반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대극장. 02―766―0766 뉴욕 라마마극단과 동랑연극앙상블이 함께 하는 「트로이의 여인들」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뒤 여성들의 몸에서 다시 태어나는 문명을 보여주는 작품. 배우들의 외침 흐느낌 울부짖음으로 표현되는 감성과 춤 소리 음악 빛이 어우러진다. 10∼21일 월∼금 오후7시반 토 오후4시 7시반 공휴일 오후3시 6시(15,16일 공연없음). 02―752―3229 〈김순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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