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주식/시외전화 「사전선택」 환영

  • 입력 1997년 9월 4일 07시 32분


현재 시외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이며 99년에는 제삼사업자인 온세통신이 서비스를 시작해 3파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외전화 사업자와 정부는 사용자가 특정회사의 시외전화만을 사용하는 사전선택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요금이 싸고 서비스가 좋은 회사의 시외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번 조치는 독점에서 경쟁체제로 넘어가는 통신시장에 일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특히 사전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는 선진외국의 경우 통신회사가 많을수록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요금이 더욱 낮아지고 서비스가 한층 나아졌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조치로도 보인다. 다만 한가지 꼭 부탁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내년까지는 한국통신과 데이콤이 시외전화를 과점하게 되니 시외전화 사전선택제가 탄력성 있게 운영되어야 한다. 즉 한 회사를 선택했다가도 요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있으면 즉시 다른 회사로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칫 시외전화 사전선택제가 소비자를 얽매이게 하는 올가미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정주식(대구 수성구 사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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