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아가시-마이클 창 16강 안착

  • 입력 1997년 9월 1일 13시 53분


「인기스타」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마크 우드포드(호주)를 꺾고 16강에 올라 `97 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또 「2인자」 마이클 창과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는 정상을 향해 줄달음질치며 16강과 8강에 각각 안착했다. 올들어 최악의 부진속에 세계 63위까지 밀려난 안드레 아가시(미국)는 1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매도우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천1백82만달러)7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복식전문 우드포드(세계 23위)를 3-0으로 완파,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위력적인 그라운드스트로크와 재치있는 리턴, 82%에 달하는 첫 서비스성공률 등 아가시는 아내 브룩 실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성기때의 기량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무엇보다 스트로크의 정확성과 강도에서 앞선 아가시는 1.2세트를 모두 6-2로 간단히 따냈고 3세트에서도 우드포드의 저항을 6-4로 막아 1시간33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 승리로 올시즌을 통틀어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아가시는 US오픈 종합전적 41승10패를 기록하며 우드포드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4승2패로 우위를 지켰다. 89년 프랑스오픈 우승이후 8년만의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세계 2위창은 완벽한 베이스라인플레이로 사르기스 사르지안(아르메니아)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4회전에 올랐다. 또 10번시드 마르첼로 리오스(칠레)는 토마 하스(독일)를,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했던 세드릭 피욜린(프랑스)는 리앤더 패스(인도)를 접전끝에 모두 3-2로 꺾었고 13번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는 리오넬 라우(프랑스)를 3-0으로 일축했다. 여자 단식 4회전에서는 셀레스가 「테니스의 요정」 마리 피에르스(프랑스.9번시드)에 2-1로 역전승, 쾌속 질주를 계속했고 「10대 돌풍의 주역」 비너스 윌리엄스(17·미국)는 요아네트 크루거(남아공)를 2-0으로 간단히 누르고 8강 고지에 올랐다. ◇7일째 전적 △남자단식 3회전 패트릭 라프터(호주.13번시드) 3(6-1 6-1 6-2)0 리오넬 라우(프랑스) 세드릭 피욜린(프랑스) 3(3-6 7-6<7-5> 1-6 6-3 6-4)2 리앤더 패스(인도) 마르첼로 리오스(칠레.10번시드) 3(6-4 3-6 6-3 1-6 6-1)2 토미 하스(독일) 안드레 아가시(미국) 3(6-2 6-2 6-4)0 마크 우드포드(호주) 마이클 창(미국.2번시드) 3(6-1 6-3 7-5)0 사르기스 사르지안(아르메니아) △여자단식 4회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2(6-2 6-3)0 요아네트 크루거(남아공) 모니카 셀레스(미국.2번시드) 2(1-6 6-2 6-2)1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상드린 테스투(프랑스) 2(6-3 4-6 7-6<7-1>)1 카리나 합수도바(슬로바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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