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밝혀드립니다]교육부,학교복권발행 검토한적없어

  • 입력 1997년 8월 27일 07시 39분


22일자 독자의 편지란에 실린 교육부 「학교복권 발행검토에 한심」이란 장삼동씨의 글을 읽고 교육부 담당사무관으로서 설명을 하고자 합니다. 한마디로 교육부는 비교육적인 학교 복권의 발행을 검토한 바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학교발전기금 제도는 학부모 대표와 교사 대표 등이 참가하여 학교운영의 주요사항을 심의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투명하게 운영토록 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찬조금의 수수와 그와 관련된 반대급부와의 연결고리를 제거하고 우리의 학교현장을 보다 밝고 교육적인 환경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근본 취지입니다. 학교 복권의 발행은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사행심을 조장할 우려가 있고 각종 복권의 남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학교발전기금의 모금방법으로 고려할 수 있는 올바른 대안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교육부가 학교복권의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처럼 일부신문에 알려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교육부는 학교발전기금 제도가 원래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바람직한 기금 조성 및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임을 아울러 밝혀드립니다. 한상신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과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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