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은 꼴찌지만』박현승-김응국, 연일 맹타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김응국
하염없이 밑으로 곤두박질치는 팀의 순위와는 상관없이 개인성적만큼은 눈부신 선수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한달여째 꼴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롯데의 박현승과 김응국 박지철. 박현승은 「소총군단」으로 정평이 나 있는 롯데에서 거의 유일한 장거리포 타자. 방망이가 예전같지 않은 마해영 임수혁 등 기존 장타자들을 대신해 시원한 한방을 날려대는 「신세대 대포」다. 박현승은 지난 24일 LG와의 부산경기에서 4회 1대1 균형을 깨며 팀승리를 예고하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그는 최근 다섯경기에서 0.450의 고감도 타율로 한창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으며 홈런 14개로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올시즌 0.296의 타율(12위)로 팀내에서 유일하게 타율 20위권안에 명함을 내밀고 있는 그는 장타율(0.542)6위를 마크하고 있다. 「돌아온 호랑나비」 김응국. 부상으로 지난달 4일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지난 13일 복귀하자마자 9경기연속 안타의 되살아난 타격을 뽐냈다. 지난 19일 한화전, 20일 LG전에서 잇달아 홈런포를 터뜨린 그는 최근 5경기 타율이 0.238로 그리 높지 않지만 타격이 안정됐다는 평. 「전천후 요격기」로 마운드를 휘젓고 있는 박지철.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방어율(1.87)을 기록, 수위에 올라 있다. 24일 LG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1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한 그는 올시즌 8승으로 다승부문에서 김상진 이대진(이상 해태)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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