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女오픈4R]박세리 공동21위…니콜라스 정상

  • 입력 1997년 7월 14일 09시 24분


박세리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박세리(20)가 세계최고의 대회인 '97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2오버파 2백86타를 기록, 공동 21위를 마크했다. 영국의 1백50CM 단신 앨리슨 니콜라스(35)는 노장 낸시 로페즈(40·미국)의 막판추격을 1타차로 힘겹게 물리치고 10언더파 2백74타로 우승, 미국투어 첫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23만2천5백달러의 상금까지 받았다. 93년부터 유럽투어에서 본격 활약했던 니콜라스는 95년 유럽투어 2승이 전부였다. 3라운드에서의 부진으로 공동 32위까지 처졌던 박세리는 14일 오전(한국시간)미 오리건주 코넬리우스의 펌킨리지골프클럽 위치할로코스(파 71)에서 계속된 대회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2개를 기록,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세리는 4라운드 합계 2오버파 2백86타로 공동 21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미국투어 신인으로 처음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 박세리는 전반적으로 퍼팅과 어프로치 등 숏게임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뛰어난 장타력과 침착함을 보여 앞으로 조금만 다듬으면 세계정상을 넘볼수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 . 한편 박세리와 함께 컷오프를 통과했던 재미동포 펄신은 7오버파 2백91타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3타차로 리드했던 니콜라스와 로페즈의 우승다툼은 14번홀에서 니콜라스가 더블보기를 범한 반면 로페즈가 버디를 잡아 1타차로 접근하면서 본격화됐다. 15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한 로페즈는 16번홀에서의 버디로 1타차를 유지한뒤 17번홀과 18번홀에서 잇따라 얻은 동점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못했다. 17번 파 4홀에서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린 로페즈는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세이브 할 수 있었으나 4M거리의 파퍼팅을 놓쳐 어프로치를 실수한 니콜라스와 똑같이보기를 기록했고 18번 마지막홀에서도 세컨샷을 그린에지에 올리고도 어프로치 실패로 유리한 찬스를 파로 마무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있는 기회를 놓쳤다. 40세의 노장 로페즈는 현재 투어 47승째를 올리고있어 메이저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수있다. 한편 첫라운드 선두였던 지난주 챔피언 켈리 로빈스는 7언더파 2백77타로 3위를차지했고 지난해 상금왕 캐리 웹(호주)은 막판 65타의 분전에도 6언더파 2백78타로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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