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구자영/물부족 대비 수질오염방지 생활화해야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물이 일상생활이나 농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아도 공업생산과정에서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1t의 종이를 생산하는데 1백t의 물이 소요되고 1t의 철금속을 제련하는데 3백t 정도의 공업용수가 소요된다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수자원이야말로 국민생활이나 경제성장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유한한 자원이다. 물은 치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생활 생산 환경 보건 위생 교통 등 모든 부문에서 필수 불가결한 자원이다. 종래 물은 남아돌 정도로 여유가 많아 자유로 소비할 수 있고 이것을 얻는데 특별한 노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고방식으로 물을 낭비한 결과 근래에 와서 각 가정의 급수나 농업용수 및 공업용수의 부족현상과 수질오염은 심각한 문제가 됐다. 21세기는 물의 시대이고 세계는 물을 어떻게 적절히 위생적으로 공급하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다가올 물부족 사태를 막기위해서는 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와 함께 합리적이고 책임감있게 물을 사용하도록 하는 물절약 및 수질오염방지의 생활화가 시급하다. 구자영(한국수자원공사 과천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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