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은행에서는 요즘 텔레뱅킹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 매인 직장인으로서는 이러한 은행측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매우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시중의 송금료보다 훨씬 싼 값에 송금해주고 있으니 매우 유용한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러한 텔레뱅킹 제도가 수신자 부담이 아니어서 지방에 있는 사람의 경우 전화요금 부담이 크다는 사실이다. 전화를 이용하여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다 보면 시외 전화라 전화료가 만만치 않다. 두세군데 은행에 텔레뱅킹 제도를 이용하면 전화요금이 많아 은행에서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의미 자체를 잃어버리게 된다. 물론 이러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이 제도가 편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은행측의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정신이 아쉽다. 모든 제도가 항상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기왕 서비스를 하려면 전국의 고객이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
원조경(제주 제주시 삼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