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롯데 3대3 무승부

  • 입력 1997년 6월 18일 21시 37분


LG와 롯데가 18일 연속경기 1차전에서 홈런 1개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잠실에서 손혁과 차명석, 롯데는 강상수 가득염 박지철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3대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로 2년생 손혁은 선발 7이닝동안 28명의 타자를 맞아 홈런 1개를 포함, 7안타와 볼넷 3개로 3점을 내주었다. 또 다승 선두(7승)인 차명석은 마지막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승패와는 상관이 없었다. 롯데도 선발 4이닝을 던진 강상수가 홈런 1개를 비롯,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3실점했고 두명의 투수가 나머지 5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LG는 1회 2안타와 유지현의 빠른 발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왼쪽안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유지현은 2루를 훔친 뒤 동봉철의 희생플라이 때 3루까지 내달렸고 이병규의 좌익수 뒤로 빠지는 적시안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2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신국환을 1루에 두고 김동수가 왼쪽담을 넘기는 2점홈런을 뿜어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김동수의 이날 홈런은 올시즌 자신의 11호. LG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였던 경기의 흐름은 롯데 5회 공격 때 순식간에 바뀌었다. 4회까지 2안타의 빈공에 그친 롯데는 5회 1사후 김종헌이 볼넷을 고른 뒤 박종일이 그 때까지 잘 던지던 손혁의 3구를 공략, 2점아치를 그리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이어 이종운이 왼쪽안타를 때려 동점주자를 내보냈고 박현승의 내야땅볼 때 2루로 간 이종운이 3루를 훔친 뒤 임형석의 때맞춘 안타로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