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세계청소년선수권]프랑스팀 흑인 7명이 주축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장신에 유연성을 겸비한 흑인 선수 7명을 주축으로 한 「힘의 축구」. 이는 지난 17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드러난 프랑스팀의 전력이다. 지난 77년 이후 20년만에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프랑스는 예선 1차전에서 최강 브라질을 맞아 0대3으로 완패하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곳에 온 국내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힘과 개인기는 수준급이고 특히 1m90대에 가까운 장신 공격수들의 고공플레이가 돋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었던 박종환 SBS 해설위원은 『프랑스가 브라질을 맞아 초반에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완패했지만 최전방의 트레제게 앙리 아넬카 등 흑인 공격수 「3인방」은 위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98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는 이번 청소년대표팀 선발에 신중을 기해 전원을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프로축구팀 소속선수들로 구성했다. 트레제게(AS모나코)를 축으로 1m87의 장신인 아넬카(아스날)와 앙리(AS모나코)가 좌우에 포진, 흑인 특유의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일품. 게임메이커는 흑인 아그보(AJ옥시리)와 단신의 백인 빈스가 교대로 맡는데 아그보는 돌파력이, 빈스는 패스가 뛰어나다. 수비진은 갈라스(SM카엥), 산욜(AS셍에티엥), 실베스트로(스타드레네)가 일자로 포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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