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막되는 97윔블던테니스대회 남자부에서는 잔디코트에 강한 선수들의 시드가 상향배정됐다.
윔블던대회조직위가 17일 발표한 시드 리스트에 따르면 세계랭킹 3위인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가 2번시드를 배정받은 것을 비롯, 마크 필리포시스(세계13위·호주)는 7번시드, 보리스 베커(세계18위·독일)는 8번시드로 출전하게 됐다.
또 베커는 올들어 각종 부상과 미국 이민설 등 구설수에 시달리며 랭킹이 18위까지 떨어졌지만 잔디코트에 유독 강한 경력이 인정됐다는 평가.
그러나 잔디코트에 약한 세계 2위 마이클 창(미국)은 5번시드로, 「클레이코트의 황제」 토마스 무스터(세계4위·오스트리아)는 6번시드로 각각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