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 표정]「골프황제」니클로스父子 3오버파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부자가 나란히 출전, 관심을 모았던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와 아들 개리 니클로스는 1라운드 성적도 똑같이 3오버파 73타를 기록해 화제. 잭 니클로스는 이날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끝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으나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그 여파로 11번홀에서 더블보기, 13번홀 보기 등 후반 4개홀에서만 4타나 까먹는 바람에 공동57위에 그쳤다. ▼ 18세 트릭슬러 첫이글 ▼ ○…97US오픈 첫 이글이자 1라운드에서 나온 유일한 이글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연소 프로 데니스 트릭슬러(18·미국). 9번홀(파5.6백7야드)에서 티샷과 세컨드샷을 모두 우드5번(클리크)으로 친 트릭슬러가 피칭웨지로 날린 1백22야드짜리 세번째샷이 홀컵 60㎝지점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간 것. 한편 두달만에 필드에 복귀한 존 댈리(미국)는 이날 1백56명의 출전선수중 15번홀(파5.5백83야드)에서 유일하게 투온에 성공, 「괴력」이 시들지 않았음을 입증. 하지만 댈리의 이날 성적은 7오버파 77타. ▼ 우즈 인터뷰 거절 ▼ ○…1라운드 선두에 나선 콜린 몽고메리는 경기 직후 『지난 4월 마스터스대회 당시의 우즈가 느꼈던 기분이 지금의 나와 비슷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우즈는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직후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신이 알바 없다』며 냉정하게 인터뷰를 거절,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노출. ▼ 노우성 5오버파 선전 ▼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우성은 이날 5오버파 75타에 그쳤지만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75타를 친 공동92위 그룹에는 「백상어」 그레그 노먼(호주)을 비롯해 필 미켈슨, 프레드 커플스, 데이비스 러브3세, 톰 카이트(이상 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 등이 포함. ▼ 경제효과 4천만달러 ▼ ○…제97회 US오픈골프선수권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4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 이 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13일 『이번 대회에서 USGA가 얻는 수익금은 각 방송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2천1백60만달러이며 1주일동안 콩그레셔널CC 주변지역에 미칠 경제적 효과는 4천만달러가 넘는다』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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