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청송 주왕산 수달래꽃 『활짝』

  • 입력 1997년 4월 28일 08시 57분


「청송 주왕산에서 검붉게 타는 수달래꽃을 즐기세요」. 경북 청송군 청송읍 국립공원 주왕산의 수달래는 해마다 이때쯤이면 붉은 꽃망울을 터뜨린다. 주왕산 기슭에서만 집단으로 서식하는 수달래꽃은 진달래보다 색깔이 더 진하고 잎마다 검은 반점이 20여개씩 나 있어 봄에 피는 그 어느 꽃보다 자태가 농염하다. 어린 수달래가 타는 듯이 지천으로 덮인 주왕산의 경치는 기암괴석과 함께 「신선의 경지」라고 불린다. 그 옛날 주왕이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둘 때 흘린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여 수달래꽃의 색깔이 검붉게 변했다는 전설이 있다. 청송군(군수 安義鍾·안의종)은 해마다 5월초가 되면 주왕의 넋을 기리고 주왕산을 찾는 산사람들의 안전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수달래제」를 연다. 올해로 12번째인 이 행사는 다음달 10일부터 이틀 동안 △전야제 △기념등반 △패러글라이딩 활강 △사진촬영 △수달래꽃잎 띄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 교통편은 다음과 같다. ▼수도권 △김포(항공편)→예천공항(셔틀버스)→안동→청송〓2시간 소요 △청량리(열차편)→안동(노선버스)→청송〓5시간 소요 △서울역(열차편)→동대구역(노선버스)→청송〓 〃 △동서울터미널(노선버스)→충주→안동→청송〓4시간반 소요 ▼대구권 △동대구(노선버스 또는 승용차)→영천→청송〓2시간반 소요 △북대구(승용차)→중앙고속도로→의성→청송〓2시간 소요 0575―70―6061, 873―2527 〈청송〓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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