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민하교총회장,교원 자정운동-복지향상 추진

  • 입력 1997년 4월 25일 20시 11분


『가장 존경받아야 할 단체가 바로 교원단체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권회복을 위해 촌지안받기 등 자정운동을 벌이고 교원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신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회장에 선출된 金玟河(김민하·63)전중앙대총장은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못내는 교원이 수두룩하다』며 『이런 교원의 경제적 현실이 개선되지 않고는 교육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회장은 또 『교원지위향상을 위해 관계법령을 재개정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정치권을 대상으로 강력한 로비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온 정관계인사들과의 두터운 인맥을 기초로 「정치활동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총이 정부와 대등한 지위에서 교원처우 및 근로조건의 개선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같은 특수법인으로 전환할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총이 강력한 단체가 되지 못한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가 조직의 비민주성입니다. 각급 임원 및 회장선출에 있어서 민주적 절차를 철저히 지키고 아래로부터의 솔직한 여론을 충분히 수렴할 것입니다. 그리고 조직내의 낭비적 요소는 과감히 정리하는 등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김회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전교조의 주장중 옳은 것은 과감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장이 아무리 옳더라도 그 방법은 민주주의 법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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