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시의회 축구장 견학 외유계획 눈살

  • 입력 1997년 3월 29일 09시 30분


[대전〓이기진기자] 대전시의회 월드컵특위(위원장 金成九·김성구)가 4월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등 외국축구장시설 견학계획을 세워 눈총을 받고 있다. 참여자치대전시민회의(대표 황정기신부)는 28일 대전시의회에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최근 국가경제가 어려운데 시의원들이 해외출장계획을 세운 것은 시민정서를 외면한 처사』라며 『경기장 견학이 절실하다면 시의회가 선정한 전문가 2∼3명을 파견, 실속 있는 견학이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민회의는 또 『시의회가 월드컵대전축구장 부지선정을 앞두고 올바른 대안제시는 외면한채 계파싸움만 벌이다 갑자기 외유계획을 세운 것은 명분없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월드컵특위의 이번 해외출장은 모두 4천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회관계자는 『선진국의 축구장시설 견학과 국제축구연맹(FIFA)본부 예방을 통해 월드컵경기의 대전유치를 홍보하려고 출장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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