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임재영 기자] 졸업식을 맞아 이색적인 추억만들기를 마련하는 초등학교가 늘고 있다.
제주 북제주군 세화초등교 졸업생 42명은 졸업기념행사로 지난 18일 6년동안의 추억이 담긴 글 등을 항아리타임캡슐에 넣어 교정 뒤뜰에 묻었다. 학습지 신체검사료 교사인명록 장래희망 별명 등을 코팅해 타임캡슐에 담았다.
졸업생들은 20년후 교정에서 다시 만나 타임캡슐을 개봉해 장래희망이 이뤄졌는지를 알아보기로 약속했다.
북제주군 대흘초등교 졸업생 14명은 지난 18일 스스로 제작한 졸업앨범을 나눠보면서 졸업식행사를 마쳤다. 사진관에서 찍는 딱딱한 앨범대신 1학년때부터 써온 글과 그림 행사모습 등이 담긴 개인별 「추억앨범」을 갖게된 것이다.
북제주군 하귀초등교는 졸업식을 앞두고 지난 17일 북제주군의회 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열었다. 학교주변 유희기구설치제한조례안 등 3건의 안건까지 상정하면서 회의를 진행, 뜻깊은 졸업체험을 했다.
이밖에 제주시 북초등교 졸업생 1백60명은 지난 11일 졸업기념행사로 한라산에 올라 눈썰매를 타며 마지막 추억을 쌓았고 제주시 남광초등교는 지난 12일 졸업생들이 마련한 창작동요제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