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글로벌유스]한국남자 결승진출,여자는 北에 패해

  • 입력 1997년 2월 14일 15시 34분


제4회 글로벌유스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남자팀이 결승에 진출한 반면 여자팀은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남자는 14일 오전 일본 지바 포트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단체 준결승전에서 오상은(삼성증권) 유승민(내동중) 김승환(시온고)이 각각 한 게임씩을 따낸데 힘입어 일본을 3-2로 제압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대만을 3-0으로 일축한 중국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국내최고 권위의 탁구최강전을 2연패한 오른손 세이크핸더 오상은은 1번단식에서 기호 시노스케를 2-0(21-18 21-19)으로 꺾었으나 김승환이 애틀랜타 올림픽대표 유자와에게 1-2(21-15 15-21 18-21)로 역전패,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참가선수를 통틀어 최연소인 유승민이 마루가미를 2-0(21-19 21-15)으로 꺾는 파란을 연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은 오상은이 유자와에게 0-2(20-22 18-21)로 패한 뒤 김승환이 기호를 2-0(21-12 21-10)으로 완파하고 승리했다. 한국여자는 김현희 두정실 김향미 등 「무서운 10대」를 앞세운 북한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1-3으로 패배,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은실과 류지혜(이상 제일모직)가 각각 김현희에게, 석은미(현대)가 김향미에게 0-2로 완패했다. 그러나 류지혜는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패배를 안긴 두정실과의 7개월만의 재격돌에서 2-1(21-19 17-21 21-13)로 승리, 빚을 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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