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金鎭九 기자」 경북 문경시내에서 지난 30여년간 「시네마 천국」으로 주민들과 애환을 같이했던 삼일극장이 문을 닫는다.
삼일극장측은 1월말경 현 극장을 헐어내고 이 자리에 지상8층, 지하1층, 연면적 1천6백여평의 현대식 빌딩을 지어 사무실과 백화점 상가 등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 67년 점촌동 현 위치에 개관한 삼일극장은 지난 30여년간 이 지역의 유일한 영화관으로 주민들에게 꿈과 사랑, 낭만을 심어준 문화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최근 몇년사이 영화관람객이 급격히 줄면서 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문경시내에는 7년전 삼일극장에서 1백여m 떨어진 곳에서 문을 열고 영업중인 신세계극장이 유일한 영화관으로 명맥을 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