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은 7일 일본대사관저 인질극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요원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방문,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에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날 MRTA 요원들을 포함, 수백명의 게릴라들이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방문해 평화적 해결을 원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의 협박때문에 타협할 수는 없다고 다짐하며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알베르토 판돌피 페루 총리는 이날 마라톤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TV성명을 통해 『사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반군측과 비공식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