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배나오고 둔한 중장년골퍼 비거리 늘리려면

  • 입력 1996년 12월 27일 21시 29분


「安永植 기자」 상체회전과 체중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중장년층 골퍼들이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비결은 없을까. 이와 관련, 올 미국시니어PGA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 시겔(53·미국)의 장타요령이 관심을 끌고 있다. 「상체를 곧추 세우고 두 팔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려라. 그러면 스윙아크가 커지고 클럽헤드 스피드가 증가돼 비거리가 놀랄만큼 향상될 것이다」. 이와 반대로 어드레스때 상체를 숙이게 되면 두 팔에 힘이 들어가고 그립도 너무 꽉 쥐게 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스윙아크를 크게 할 수 없다는 것. 또 상체를 숙였을 때는 볼이 몸에서 더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히 임팩트할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진다는 것. 시겔은 또 체중이동이 잘 안되는 시니어골퍼는 스탠스를 평소보다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드라이버샷 때 스탠스를 너무 넓게 취하면 백스윙 때는 물론 다운스윙 때도 체중이 왼발에 지속적으로 남아있게 돼 체중이동에 의한 파워증진의 덕은 볼 수 없다는 것. 이때 체중의 중심은 히프 뒤쪽에 둬야 임팩트 이후에도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헤드스피드를 늘리는데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스윙도중 두 팔의 움직임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쪽 팔에만 의존하는 스윙은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시겔은 연습할 때 어드레스상태에서 그레그 노먼(호주)이 자주 쓰고 나오는 것과 같은 골프모자를 양팔 사이에 끼고 이 모자가 스윙중 떨어지지 않도록 연습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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