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지음/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책은 원자력 옹호론을 펴고 있다.
원자력이 완벽한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현실적으로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는게 저자의 설명이다. 에너지 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면서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이라는 것이 옹호론의 요지다.
78년 국내에서 원전이 첫 가동된 이래 88년에 이미 전체발전량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53%를 넘어섰고 95년 국내 전체 에너지자원별 사용비율도 석유(62%) 석탄(19%)에 이어 원자력이 1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 따라서 원자력개발을 둘러싼 논쟁으로 사회적 낭비를 계속하는 것은 국가차원의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 원자력에너지 이용을 계속하되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 향상 등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원자력의 이용 개발 안전을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인력관리와 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것.
또한 원자력이 국제적인 위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정부의 비핵화정책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까지도 막은 정책의 혼선도 꼬집고 있다.
<김차수기자>